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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5주-9주 증상

미술하는엄마 2023. 6. 30. 15:35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의 임신 증상.
임신 5주차
후각이 예민해져서 어떤 냄새든 독하게 느껴졌다. 특히 육류 냄새가 짙게났고, 이후로 고기 먹고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았다. 손님많은 주말의 맥도날드에 들렸다가 패티, 기름냄새 심지어 화장실 소독약 냄새도 너무 지독해 굉장히 충격먹었다. 내사랑 맥도날드…ㅠㅠ


임신 6주차
슬슬 속이 느글거리면서 먹고싶은음식이 없어짐. 그나마 새콤한게 먹혀서 새콤달콤을 주구장창 먹었다. 밥도 안먹고 싶어서 샌드위치류를 자주먹었다. 하루는 아침에 감자를 에어프라이 돌려먹었는데 다먹고 바로 토했다. 몇일후엔 아침 공복에 위액을 토해서 출근하려면 입덧약을 처방받아야겠구나 싶었다…


임신 7주차
입덧약 처방받으니 여전히 속은 울렁거리지만 토는 나오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영양이 부족할것 같아서 일부러라도 열심히 먹으려고 노력했다. 그래봤자 평소에 절반도 못먹은거같긴 하다만… 마침 신비복숭아 철이라 사봤는데 임신중 먹은 음식중 제일 입에맞고 맛있어서 진짜 많이 먹었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낫다고 깨달았다.


임신 8주차
몇달전부터 계획한 친정식구들과의 제주여행… 내몸상태로 갈수 있을지 몇번이고 고민했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음은 기약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기로 결심했다. 티웨이항공은 임산부가 보호자와 함께 우대가 가능했다.

그래도 괴롭긴 마찬가지… 살다살다 비행기에서 멀미하긴 처음이였다. 한시간도 안되는 이동시간이지만 속이 너무너무 안좋고 어지러워서 태교여행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도 도착해서도 먹고싶은거도 없고 맛있는거도 없고… 그래도 추억많이 남기려 노력했다. 가족들한테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ㅠㅠ


임신 9주차
내몸이 내맘같지 않아 속상하고…
피비침으로 병원 진료받은 다음날 퇴근길에 접촉사고가 났다. 멘붕의 연속… 다행히 아기는 뱃속에서 잘지내고 있다고 했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입덧약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오락가락했던날 저녁에 대패삼겹살을 먹어봤는데 집에와서 다 토했다. 약을 안먹었나..? 알고보니 이 시기에 산모들이 깜박하는 증상이 있단다. 입덧약 섭취여부는 몇일지난 지금도 기억이 안난다…